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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기

행동의 반복, 습관은 어디서 오는가?

by 강점멘토레오 2020. 2. 27.

여러분 행동의 반복이라 불리는 습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보더라도 우리가 늘 하면서 굳어진 행동이 우리 자신을 대변해주는 그 자체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세 살 버릇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 간의 유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DNA에 알알이 박힌 윗세대들의 정보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달된다. 오죽했으면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간을 DNA의 전달자로 치부해버렸을까. 적자생존 각자도생의 인류역사에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은 진화적인 산물일까? 그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고, 우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을까? 습관을 꿰뚫지 않고서 인생혁명은 어려워 보인다.

 

흡연은 신호와 보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최단거리의 습관이다.

 

뇌의 기저핵에 농축된 DNA

1990년대 뇌과학 연구자들은 기저핵(Basal ganglia)이라 알려진 신경조직에 관심을 가졌다. 뇌의 중심부에서 바깥을 순서로 진화한 것을 감안했을 때 뇌의 가장 안쪽은 원시적인 뇌 구조물로 호흡과 삼키는 행위, 위기 시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교감 및 부교감신경을 조율한다. 뇌의 가장 바깥쪽에는 창의적인 생각이나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등 복작 미묘한 것들을 처리한다.

 

뇌의 두개골 가운데 골프공 크기의 덩어리가 있는데 이를 ‘기저핵’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이 기저핵이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초기 기저핵이 손상된 동물들은 습관적인 행동들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기저핵이 행동의 패턴을 기억해 그 패턴대로 반사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드는 조절장치인 셈이다. 아직 서투른 행동을 기계적인 행동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청킹(Chunking, 덩이짓기)이라 한다. 행동이 덩이처럼 무리 짓는 것이다. 아이를 처음 키울 때 분유를 타거나 기저귀를 가는 것 등 상당히 서투르지만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행동이 조직화된다. 만약 조직화되지 못하고, 늘 새롭다면 우리는 육아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뇌는 그 만큼 우리를 효율적으로 만든다. 습관이 뇌에게 휴식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놀면서 공부한다는 거짓말 같은 일

어느 학생이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교수에게 물었다. “교수님은 언제 쉬세요?” 교수는 답했다. “지금 수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쉬는 것이다. 공부를 하고 있지만 쉬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공부와 연구가 습관이 된 교수는 습관을 통해 뇌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늘 일관성 있게 일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습관이 내재화돼 과부하 없이 여백의 미를 즐기며 자신의 일에 정진한다. 뇌는 상당히 효율적이다. 습관화를 통해 응축한 간결한 행동들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다. 여기서 똑똑한 사람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지금 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습관화시켜 간결한 행동으로 응축시키고, 에너지를 모아 다른 창조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것을 말이다.

 

습관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간단하다. 우리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반복행동을 하게 되고, 여기에 따른 보상이 따르면 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밤에 남은 시간을 공부를 하고 싶지만 배달의 민족 앱을 켜고, 치맥을 시켜 감상에 젖는 것을 더 선호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해야하지만 늘 밥을 먹고, 소파에 누워 TV를 켜서 보고 있을 수도 있다. 뇌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고쳤다고 해도 특정한 반복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신호인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다시 나타난다는 것이다. 뇌는 그런 습관에 전혀 관여하지 못한다. 습관이 나올 때는 자동반사적이며 뇌는 휴식을 하는 상황이기에 전혀 개입하지 못하는 것이다. 습관의 고리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처음의 신호와 마지막의 보상의 고리를 잘 봐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습관에 지배당할 것인가? 습관을 주도적으로 형성해나갈 것인가? 가 관건이다.

 

 

::: The Matrix Revolution B612

인생 혁명을 꿈꾸는 The Matrix Revolution B612입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메시아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직 자기 삶의 혁명할 수 있는 Only ONE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소행성 B612를 기억하며 오늘도 광활한 사막을 홀로 걷습니다. CopyrightsⓒMoon's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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