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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6

코로나19가 남기는 외상후스트레스 등 정신장애 완충역할 필요할 때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 BMC 공공의료(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메르스가 완치 생존자 34명(54%)은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중 42.9%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27.0%는 우울증, 22.2%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 28%는 불면증을 보인 것이다. 감염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이 높을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메르스로 가족이 사망한 경우는 우울증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진자, 의료진 등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근거로서 .. 2020. 6. 3.
재난재해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가슴에 담아왔던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2016년 9월 12일 경주발 지진의 여파로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포항도 덩달아 흔들렸습니다. 당시 집이 좌우로 흔들리며 창문은 깨질 듯이 덜컹거렸고, 책장 상단부의 책이 우르르 쏟아졌으며 설거지를 마친 식기들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 후 우르릉 거리는 느낌만 들어도 심장이 덩컹 내려앉습니다. 처음 겪는 지진인지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4살이었던 첫째 서율이가 놀이방에서 미친 듯이 달려와 제게 안겼었죠. 녀석은 소리를 지르며 저를 힘껏 끌어안았습니다. 아직도 제 몸이 그 떨림과 공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진 후 아이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평소 아이의 감정을 알기 위해 그림책을 보여주며 그림에 보이는.. 2020. 3. 30.
코로나19 트라우마(PTSD),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저는 최근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당사자분들을 만나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불안이 내재화되고, 이것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데 최대한 이것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 수 없는 사람, 상황의 어려움을 표현할 수 없는 아동의 경우보다 특별한 관찰이 필요하죠. 그 경고 신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야합니다. 쉽게 말해 트라우마는 각성된 상태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대상, 사건으로 인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죠. 이 상황은 중립으로 멈춰있는 차의 액셀을 밟고 있.. 2020. 3. 16.
통계청 매월 1회 자살사망 통계발표로는 자살예방할 수 없다. 최근 통계청은 연 1회 자살 사망 통계를 발표한 것에서 매월 1회로 발표한다고 2020년 1월 17일 밝혔다. 매달 잠정 자살 사망자를 집계하는 통계시스템으로 자료를 기반으로 자살에 대한 동향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 자살예방 백서 작년 발표한 자살예방 백서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년 월별 자살자의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2017년에도 5월이 1,158명(9.8%)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1월이 923명(7.4%)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는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20.. 2020. 1. 18.
당신의 어린시절 불행, 지금 당장 종식시키려! 내 인생이 왜 이 모양이냐? 나는 왜 건강하지 못한가?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가? 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당신의 어린 시절 불행을 되돌아보자. 타임머신을 타고, 그 과거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안부'를 묻고, 더 이상 내 인생을 괴롭히지 않도록 '안녕'하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뉠 테니 말이다. 지난 10월 2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초저출산 사회, 가족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조벽 석좌교수를 모시고, 조선일보와 함께 한 인터뷰 자리에서 그가 주장하는 애착손상과 함께 미국의 ACE 연.. 2019. 11. 26.
직장내 괴롭힘이 육아에 미치는 영향 어떤한 사회적 갈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이된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는 DNA유전정보에 기록돼 최소 3대까지 유전된다. 만약 우리가 아무런 이유없이 불안장애를 목격한다면 윗세대들의 장애를 무시할 수 없다. 적어도 우리 안에서 해결하고, 끝내야한다. 아이들에게까지 전염되도록 두어선 안 된다. 직장 괴롭힘은 목표가 된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은 그들의 삶의 거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외롭고, 고립되고, 우울하고, 불안하게 된다. 더욱이 직장 괴롭힘의 영향은 피해자의 주변인들에게 옮겨가기 때문에 그 전염력은 실제적으로 큰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거시적으로 본다면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사회적 불안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