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외4

소외되는 것이 두렵다면... 당신은 '포모증후군' # 실존주의 심리치료기법으로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인간 내면의 깊숙한 불안의 근원을 건드렸다. 그것은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간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어야할 소외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포모(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무언가를 놓치거나 집단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 마케팅 전략가 댄 허먼(Dan Herman)이 제품의 공급량을 일부러 줄여 소비자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해 유명해졌다. (2000년) 홈쇼핑 단골멘트로 나오는 '매진임박' '한정수량'과 같은 전략이다. #이런 마케팅기법용어가 어떻게 질병을 지칭하게 됐을까? 2004년경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포모를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2021. 1. 16.
코로나19가 남기는 외상후스트레스 등 정신장애 완충역할 필요할 때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 BMC 공공의료(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메르스가 완치 생존자 34명(54%)은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중 42.9%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27.0%는 우울증, 22.2%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 28%는 불면증을 보인 것이다. 감염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이 높을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메르스로 가족이 사망한 경우는 우울증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진자, 의료진 등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근거로서 .. 2020. 6. 3.
삶의 의미 찾지 않는 ‘태도불량’에 대하여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유독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밥을 먹는 것부터 공부를 할 때도 타인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가진다. 이 태도를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만들고자 하는 삶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인생의 허무주의와 무의미함은 실존적 정신역동이자 삶 속에서 실존을 찾으려는 강력한 에너지다. 고로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해 가장 불량한 태도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수많은 상담에서 자신의 삶이 무가치하고, 의미가 없다며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세상과 타인, 혹은 그가 숭배하는 신이 자신에게 의미를 부여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태도 불량자’를 수도 없이 봐왔다. 내담자들은 나를 보며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임을 깨달아가지만 스스로 ‘의.. 2020. 5. 2.
[실존주의치료] 정신분석의 대가 프로이트,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실존적 비밀 내가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현대 단기상담까지 배우면서 가장 잘못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치료다. 가장 흥미로웠지만 깊이 파고들다 보니 내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버렸다. 가족과 친구들을 정신 분석하기 시작한 것이다. 말과 행동, 경향과 생각 등에 숨겨진 이면을 파악하는 것이 습관화돼 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여겨왔다. 정신분석을 잘못 배웠다고 한 것에 프로이트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문제에만 접근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 배움을 스스로 잘 사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실존주의라는 학문을 만났다. 실존주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프로이트를 언급하고 넘어가야 한다. 운명론적이고, 진화론적 관점의 프로이트를.. 202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