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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7

[글쓰기수업] 4. 모순 덩어리 '아빠'를 고발하다 초등학교 1학년 딸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을 이기는 강력한 사유를 만들기 위한 아빠로서의 결단이자 세상은 온갖 아름다운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글쓰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오늘도 퇴근 후 율과 함께 글을 씁니다. - 작가의 말-😀처음으로 말싸움에서 지고 말았다.서율(8. 여)은 최근 들어 안목이 생겼다. 글쓰기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아빠에 대한 3가지의 부당함을 이야기했다. 오늘 그런 나의 모습 중 한 가지를 써보라고 권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풍선껌을 불어 보겠다는 율에게 방법을 알려줬다. 그러면서 "머리를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둘째가 나와 같이 자고 싶다고 했다. 무섭다고 하길래 "머리 쓰지.. 2020. 10. 29.
[글쓰기수업] 3. "여보 다녀올게요" 할 때가 제일 웃겼다 초등학교 1학년 딸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을 이기는 강력한 사유를 만들기 위한 아빠로서의 결단이자 세상은 온갖 아름다운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글쓰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오늘도 퇴근 후 율과 함께 글을 씁니다. - 작가의 말- 😀 오늘의 주제: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율(여. 8)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물었다. 한 참을 고민하더니 동생 온(여. 4)이와 놀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애증(愛憎)의 관계로 발전했다. 서루 투닥거리며 싸우다가도 서로 챙겨주고, 어느 때는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 율은 '엄마 아빠 놀이'가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옆에서 간혹 지켜보는데 온이가 아.. 2020. 10. 27.
[글쓰기수업] 2. 내가 해보고 싶은 것 초등학교 1학년 딸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을 이기는 강력한 사유를 만들기 위한 아빠로서의 결단이자 세상은 온갖 아름다운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글쓰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오늘도 퇴근 후 율과 함께 글을 씁니다. - 작가의 말- 지난 10월 5일 첫 글을 쓰고, 율에게 주제를 정하라고 했다. 나의 역할은 조력자다.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글 쓰기에 주체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고, 자신이 스스로 정해놓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글이 너무나도 강해서 소질이 있다고 잠시 생각했지만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는 것은 아직 역부족이.. 2020. 10. 24.
[글쓰기수업] 1. 나에게 핸드폰이 꼭 필요합니다. 😭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안쓰러움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참 많이도 놀러 다녔다. 매년 해외여행도 다녔고, 모든 돈은 될 수 있으면 아이들에게 경험을 주기 위해 사용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도래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집콕 생활을 하면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일은 요원해졌다. 아래는 코로나 와중에서도 사람들이 없는 곳을 피해 다녀왔던 강화도 동막해변 분오리 돈대에서의 영상이다. 😭 세상의 아름다움은 언어에 있다. 결론적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에 제약을 인정했다. 첫째는 8살 여자아이로 올해 초등학교생이다. 고심 끝에 그와 함께 글을 쓰기로 했다. 코로나로 세상을 보고, 경험하는 일이 제약되면서 내린.. 2020. 10. 22.
유튜브 콘텐츠의 승부의 비밀 '글쓰기'에서 시작된다. 최근 신문기사도 AI가 쓰는 시대가 왔다. 기사의 주요 내용들을 분석해 스트레이트로 팩트로 구성된 보도자료를 간결하게 작성해버린다. 이런 사실은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줬다. 홍보실에서 보도자료 작성에 쩔쩔매던 내가 이제 2년이 가까워오면서 이제 좀 글 좀 쓰겠거니 했는데 AI는 그것을 단숨에 처리해버리고, 순식간에 수많은 기사를 생성해내는 것을 보면 나의 자리가 위태롭기만 하다. 그리고 시나 소설, 카피라이트도 술술 써버려 장르를 불만하고,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글밥 먹고사는 사람들로서는 참으로 좌절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왜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글 쓰기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가 대세다. 글을 읽는 사람보다 영상을 .. 2020. 10. 20.
지금당장, 단 하나 뿐인 인생의 서사를 써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벼우면서 간단하면서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글을 쓰는 것이다. 어느 때는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싶다가도 어떤 때는 너무 물려서 쳐다보기 싫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내 삶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내 삶에 대한 '배신'이라 여겨도 될 정도로 내 삶을 관통하기 위한 글쓰기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누군가 말했다. 저널리즘이 죽어간다고 말이다. 언론사의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칭하며 저널리즘에 사형을 선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과연 그럴까? 언론분야에 와서보니 일부 몰지각한 언론인 때문에 진정한 기자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과 용기로 집요하게 늘어지며 취재 끝에 사회적 통념을 관통하.. 2020. 6. 29.
강박증의 근복적인 해결방법 흐트러진 것을 참지 못하는 우리 첫째. 이런 성향은 4세때부터 나타났다. 나의 옷이 흐트러져있거나 하면 바르게 잡아주고, 색깔, 종류별로 분류를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녀석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은 색연필이다. 색깔별로 정리를 해야 하지만 동생이 늘 흩으려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 강박증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나의 경우 집안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 마음이 힘들어진다. 멈춰 있는 자동차가 공회전하는 것과 같다. 소진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골몰하게 된다. 관계의 악화 내가 만약 혼자 살았다면 이런 강박증은 크기 않았겠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다보니 나의 강박증이 어떨 때는 상당히 날이 서있는 경우가 많다. 예민한..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