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교육3

아내와의 교육전쟁을 준비합니다. 며칠 전 퇴근길 미래 사회의 삶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각자도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어느 칼럼니스트의 글을 봤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배틀로얄 형식의 슈팅게임으로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는데 전략과 무기를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남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앞으로 우리의 삶이 이런 게임처럼 될 것이라는 참담한 예견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퇴근길이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퇴근 후 첫째 서율이와 블록 쌓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아빠랑 번갈아가며 블록을 쌓아보자. 얼마나 높이 쌓을 수 있을까?" 협동심을 높이기 위한 아빠의 빅픽쳐였지만 단 1분 만에 깨지고 말았다. 서율이가 세모 블록을 올린 것이다. 내가 더 이상 올릴 수 없도록 말이다. 마치 끝말잇기를 할 때 '산기슭'같은 단어로 뒷.. 2020. 4. 30.
중고교 '과제형 수행평가 폐지'... 부모찬스 없어지나? 2016년 교육부에서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라고 공지를 한 바 있습니다. 이는 최근 학생부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소위 '부모 찬스'를 막기 위함이다. 일회성 숙제도 있지만 프로젝트성 숙제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드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에 사교육이 개입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훈령)' 일부 개정안을 지난 17일 행정 예고한 것이다. 앞으로 수행평가는 교과 담당교사가 학습자들을 직접 관찰하고,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다. 즉, 수행평가는 수업 외의 선상에서가 아닌 수업시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제형 수행평가는 학생들이 직접 하기보다 보호자의 도움, 심지어 비용을 들여서 외부 사교육을 이용했다. 이번.. 2019. 12. 21.
대입 정시 수능 비율 확대 발표에 사교육시장 주가 상승 문재인 대통령, 대입제도 개편! 교육에서의 공정의 가치 실현 담은 개선안 11월 내놓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의 공정한 가치 실현을 밝혔다. 조국 사태가 불러온 후폭풍을 잠재우려는 책략으로 느껴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역할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자청하지만 오히려 교육계에 불을 집혀버린 형국이다. 교육에 있어서 공평하지 못한 ‘엘리트의 대물림’의 이슈는 20-30세대와 더불어 현재 자녀를 교육하는 학부모들의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조국 사태로 하락한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교육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심산이겠지만 그동안의 입시전형을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대한 불신이.. 2019.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