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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97

헝거스톤(hunger stone)과 반지하 침수참변 ‘굶주림의 돌’로 불리는 기근석 헝거스톤(hunger stone)은 체코 엘베강에 있다. 강바닥에 위치해 평상시에는 물에 잠겨 안 보이지 않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그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 돌에 새겨진 문구는 “나를 보거든 울어라.” 원래는 “나를 보면 죽는다.”였는데 공포 심리를 너무 자극할까 봐 문구를 바꿨다는 소문도 있다. 이 돌을 본다는 것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타들어 말라 비틀어 버리는 가뭄은 흉작과 배고픔을 수반한다. 통곡이든 죽음이든 과장이 아닌 것이다. 강물이 마르면 보이는 격언이 유독 와닿는다. 전 세계 가뭄지역에 내려야 할 비가 몇몇 나라에 '몰빵했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만큼 최근 100년만에 기록적 폭우를 갱신하며 서울에 내린 비가 그렇다. 반지하에 침수해 일가족 .. 2022. 9. 1.
남혐 여혐의 갈등 사회... 본질은 '공정'이다 안녕하세요. 강점멘토 레오입니다. 세상의 약점이나 악함, 부정이 아닌 희망과 강점으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혐오와 갈등의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 요즘 기업들이 지금 과거 자료를 뒤져가며 혐오성 족적이 있는지 샅샅이 찾고 있어요. 색출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최근 논란이 됐던 '집게손가락(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곤욕을 치른 GS리테일이 대표적인 사례에요. 홍보물 속 집게손가락이 남성을 비하하는 표식이라며 불매운동 우려해한 GS리테일은 사과하고 수정했는데요. 아래가 수정 전 포스터랍니다. 이런 논란에 기업들이 황당해하며 몸을 사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과도한 몰아세우기라는 비판도 있어요. 이걸 더 부추기는 곳이 언론이에요. 큰 이슈로 몰아가면 기업은 당연히 피해를 입을 .. 2021. 6. 17.
'발로 배 밟은 듯...' 정인이 양모에 사형 구형했다 아직도 손이 떨릴 정도로 생각만 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정인이 학대사망 사건이다. 검찰이 양모 장 씨에게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서 쟁점은 살인의 고의성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찢어 죽여야 마땅하지만... 법이야 어쨌든 정확한 증거를 기반으로 사실유뮤를 밝히는 것이다. 어떻게 사형을 구형하게 됐는지 살펴보자. 감정서를 재판부에 재출했던 이정빈 법의학 교수는 '장간막과 췌장 손상에 의한 출혈'을 직접적인 사인으로 봤다. 이에 장 씨는 학대 사실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직접 사인의 원인이 되는 배를 밟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장기 손상에 대한 가능성을 추정해 제기한 것이다. 이에 검찰은 택시기사의 증언을 증거로 제출했는데 기사는 "젖가슴 부.. 2021. 4. 14.
신차구입 고민이라면? 내연기관 차량의 종말에 대비하자. 신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다. 평소 정말 사고 싶은 차가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이 차량은 디젤이다. 매장을 방문해 시승까지 했는데 영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좀 더 신중하고자 이런 자료를 찾아보다 찝찝한 마음의 근원을 발견했다. 이성용 신한DS대표는 한겨레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그는 글 서두에서 CD 플레이어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5년 전의 사례를 들며 자동차 산업에서 유사한 전환을 느꼈단다. 자동차 업계가 2040년 정도에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완전한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더 빠르게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CD플레이어 산업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가운데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쇠퇴기를 맞은 것처럼 말이다. 즉, 내연기관 기반 차.. 2021. 4. 10.
신규확진 950명, 감염 도화선 끊기 위한 3단계 격상고려해야 500에서 600이던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를 더블링으로 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향후 2,000명 선에 다다르면 더블링, 계속해서 더블링으로 상향되면 의료역량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거리 두기 3단계 조치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가 전날에 비해 2배로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이 일주일에 2차례 이상 나올 경우 내격상을 판단해야하는 시점이다. 아니 격상해야만 한다. 오늘 960명에서 다음 날이나 그 후 2,000명에 근접한다면 3단계 격상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혹은 정부가 판단해 감염.. 2020. 12. 12.
아동 성범죄자 외출제한 하는 ‘조두순 감시법’ 실효성 없는 이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했다. 지난 9일 정기국회에서는 전자장치를 부착한 성범죄자의 외출제한 시간대와 장소를 확대하는 이른바 ‘조두순 감시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출소자의 야간시간과 아동·청소년의 통학시간대의 외출을 제한하는 것이다. 더불어 유치원·초등학교 주변과 같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출입과 접근도 금지한다. 지난 11월 보도한 MBC PD수첩 이 방영되고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다. 전자발찌를 차고, 아이들이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곳을 배회하는 모습은 해당 지역의 보호자라면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성범죄자들의 항변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피해자의 피해보다 자신의 피해를 이.. 2020. 12. 11.
정부, 코로나백신 4,400만 명분 확보! 영국은 세계최초 첫 백신접종...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2/8)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각각 1천만 명분, 얀센으로부터 400만 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코로나백신 4,400만 명분 확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다른 기업과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단체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하는 1천만 명분을 합하면, 확보한 물량은 총 4천4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부터 내년 2~3월 먼저 도입하고,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그 이후에 수입될 전망이다.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노인과 요양시설 거.. 2020. 12. 8.
정부, 오늘(12월 8일) 코로나 백신 도입 계획 발표 정부가 오늘(8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과 계약 실적을 발표한다. 정부는 국민의 약 60%인 3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두 회사(화이자, 모더나)에서도 우리 예상과 달리 우리와 빨리 계약 맺으려고 그쪽에서 재촉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백신 확보에서 그렇게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지난달 17일 밝힌 바 있다. 오늘 발표에서는 이 내용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백신 구매량을 늘릴 것인지, 언제까지 도입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어떤 백신이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언론에서는 정부가 중국제 백신 도입은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중국 업체의 약은 안전성.. 2020. 12. 8.
사망여우, 디지털 세상이 만든 자정문화가 되려면... '여우 가면' 고발 유튜버 못 찾아 수사 중단... 자경단인가, 범법자인가?... 한국일보가 12월 3일 자에 쓴 기사 타이틀이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이끌려 사망 여우의 영상을 몇 번 본 터라 내용은 쉽게 이해됐다. 영상을 통해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고객을 호갱으로 생각하는 기업에게 분노감을 느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불현듯 떠오른 것은 기업과 산업 등 대한민국의 모든 업종에서 이와 같은 활동이 전반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부고발자들의 삶이 어떠한지는 말하기 싫을 정도로 처참하다. 역사를 봐도 그렇다. 다국적 기업 네슬레의 경우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권력과 결탁해 한 국가의 대통령을 암살하는 등 서슴지 않는다. 기업에 대한 개인의 저항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가까웠다.. 2020. 12. 4.
안내견 출입거부한 '롯데'... 만약 이랬더라면 어땠을까? 지난달 29일의 일이다. 롯데마트 잠실점의 매니저가 교육 중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아섰다. 그는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런 목격담들이 SNS를 통해서 번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댓글을 통해 롯데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누리꾼들과 롯데카드를 자른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본 상품 불매 운동 후 재점화 기로에 선 모습이다. 당시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통제를 가하자 일본 상품을 불매하자는 '노재팬(NO JAPAN)' 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롯데그룹 시가 총액이 한 달만에 1조 3788억 원이 증발되.. 2020. 12. 2.
스타벅스의 변화... 유대감이 무너지고 있다. 과거 스타벅스가 100호점을 넘었을 때다. 평생교육학을 공부하는 나에게 좋은 과제 거리였다. 인적자원 개발론 교수가 제시한 과제는 기업을 선정하고, 분석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100호점을 막 넘어 '스타벅스 100호점의 비밀'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향후 국내 시장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곳이었고, 당시 회장이었으며 세계 3대 갑부로 손꼽혔던 하워드 슐츠가 다른 지점의 직원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를 타고 병문안을 갔다는 미담에 매료돼 스타벅스를 선택했다.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나의 PPT를 다운로드하고 있고, 도용해서 팔아먹고 있는 사람들도 간혹 본다. 추억 삼아 링크를 걸어본다. 스타벅스의 인적자원개발 스타벅스의 인적자원개발.pptx blog.daum.net 1971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 2020. 12. 1.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넘어! 3차 대유행 본격화 3월 초 1차 대유행 이후 첫 500명대…"20∼30대 감염자 28%" "철저한 거리두기 절실… 한마음으로 뭉쳐야 3차 유행 극복" 수도권 중심 빠르게 확산 중 일상 속 감염 "거리두기 강화 해야!"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 학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등 작은 단위의 모임이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환자 급증을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판단한다.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겨울인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서둘러 시행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이 풀어져서다. 이것이 가장 큰 자충수라 생각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26일) 정부서울..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