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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근본을 세우는 것은 바로 '루틴(Routine)' 여러분의 강점멘토 레오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왜 자신 스스로 변하지 않는지 고뇌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하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고, 더욱 변하기 싫은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 인간이 역사적으로 정착을 하고 농경사회에 진입한 것 또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계속 이동하면서 사는 삶이 무척이나 힘들기 때문이죠. 정착을 원합니다. 안정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 이런 안정을 현실에 '안주한다'라고 폄하할 수 있지만 저는 이것을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지만 하다 보면 그것이 정착되고, 그것 자체를 '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영어사전에서 루틴의 뜻을 찾아보면 2가지가 나옵니다... 2022. 9. 1.
헝거스톤(hunger stone)과 반지하 침수참변 ‘굶주림의 돌’로 불리는 기근석 헝거스톤(hunger stone)은 체코 엘베강에 있다. 강바닥에 위치해 평상시에는 물에 잠겨 안 보이지 않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그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 돌에 새겨진 문구는 “나를 보거든 울어라.” 원래는 “나를 보면 죽는다.”였는데 공포 심리를 너무 자극할까 봐 문구를 바꿨다는 소문도 있다. 이 돌을 본다는 것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타들어 말라 비틀어 버리는 가뭄은 흉작과 배고픔을 수반한다. 통곡이든 죽음이든 과장이 아닌 것이다. 강물이 마르면 보이는 격언이 유독 와닿는다. 전 세계 가뭄지역에 내려야 할 비가 몇몇 나라에 '몰빵했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만큼 최근 100년만에 기록적 폭우를 갱신하며 서울에 내린 비가 그렇다. 반지하에 침수해 일가족 .. 2022. 9. 1.
'핀란드'는 어떻게 디자인 강국이 되었나? 마르꾸 살로 Markku Salo "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충분히 실험했다." 핀란드는 디자인 강국이다. 핀란드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글라스아티스트로 평가받는 마르꾸 살로의 어린 시절을 들어보자. “부모님은 내게 한 번도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생일 선물로 못 한 봉지를 사달라고 하자 정말로 못을 선물로 주었다. 나는 하루 종일 나무에다 못질을 해보았다. 초등학교 시절에 내가 기계에 관심을 가지자 부모님은 나에게 구식 라디오 세트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다. 나는 그 라디오를 분해해서 흥미로운 부품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나만의 작은 가제트를 만들기도 했다. 아마도 훗날 내가 가전회사인 사롤라에서 전자 제품을 디자인하게 된 것도 어린 시절 이런 자유로운 탐구 환경을.. 2022. 1. 24.
학부모 10명 중 9명 '글쓰기 중하다 생각해'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이 지난 6월 초등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에서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네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8%가 긍정적으로 답했는데요. ‘매우 그렇다’는 63.8%, ‘그렇다’는 29%였다. 이어 ‘보통이다’(4.9%), ‘그렇지 않다’(2.1%), ‘전혀 그렇지 않다’(0.2%) 순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그중 글쓰기를 통해 기대하는 주된 효과로는 ‘자기표현력 향상’(66.3%)이 가장 높은 욕구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력 향상’(13.6%), ‘창의력 향상’(9.8%.. 2021. 9. 19.
학원 건물 찾을 때 알아야 하는 5가지 한 달의 시간 동안 지역 구석구석 임장을 다니며 학원 건물을 알아봤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분들을 만나다 보니 피아식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다. 임대인이게 친화적인가? 임차인에게 친화적인가? 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임차인에게 친화적인 공인중개사는 적극적으로 임대인에게 월세를 낮추거나 렌트프리를 한 달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안간힘을 썼었고, 임대인에게 친화적일 경우 네고가 되지 않는다며 용도변경 등은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책임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학원을 하는 경우 임대인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꼰대 기질의 공인중개사들은 임대인을 위해 일한다. 아니면 모종의 계약이 있을 수도 있다. 간혹 임대료를 높게 받아주면 수임료를 더 주겠.. 2021. 7. 2.
당신에게도 구석이 있나요? 조오 작가의 <나의 구석> 조오 작가님의 이라는 책을 소개드려요. 도서관에서 '공간'이라는 주제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원석이지요. 작가님은 왜 까마귀를 주인공으로 앞세웠을까? 궁금증이 생겨 작가님의 인스타에 직접 찾아가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주셨어요. 작가님의 상징적인 모습이었죠. ​ 이 책으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구석이 있나요?" "까마귀는 왜 창문을 만들었을까요?"라고요. 한 아이의 답변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저는 엄마 배 속에 있었는데요. 너무 외로웠어요. 그런데 세상에 나와 친구들도 만나고 너무나 행복해요"라고 말한 것이죠. ​ 사실 우리는 어떤 곳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스스로를 가두기도 해요. 하지만 폐쇄성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 자아를 키우는 온.. 2021. 6. 20.
결말이 없는 이야기, 스톡턴의 <미녀일까? 호랑이일까?> 미녀일까? 호랑이일까? 은 미국의 작가 스톡턴 (Frank R. Stockton, 1834-1902)이 쓴 단편소설이에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마지막 결말에 흥분하죠. 책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선생님! 무엇이 문에서 나올까요?"라고 질문합니다. 이 책은 발표 당시부터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인데요. 1882년 11월 세기 잡지(Century’s Magazine)라는 곳에 처음 실렸을 때 독자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작가인 스톡턴 조차도 결말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결말이 무엇인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 줄거리 옛날 어느 나라에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격이 거칠고 야만적인 사람이었죠. 그 성격답게 죄인을 심판하는 제도를 만.. 2021. 6. 19.
'학습역삼각형'으로 기억력 높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과거 대입을 위해 암기과목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과서를 외운 기억이 있다. 특히, 국사책은 단원마다 줄을 그은 것을 달달 외웠다. 지금 생각하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이었다. 대학을 가게 되면서 방대한 지식 앞에서 기존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기억법에 대해서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다. ​ 학습 역삼각형 1946년 에드거 데일이 만든 경험 역삼각형을 기초로 브로스 하일랜드가 고안한 '학습 역삼각형'이란 것이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듣고, 보고, 배운 것을 오랫동안 기억할까? 그런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여러 실험을 했다. 아래 학습 역삼각형을 직접 그려보았다. 학습 역삼각형에 따르면, 뭔가를 배우고 나서 2주 후 기억하는 .. 2021. 6. 18.
첫 주식입문은 대한항공, 2023년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 기대할만해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주린이'다. 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다. 또한 경제적 자유에 굶주린 사람이다. 어린이라는 표현보다 굶주렸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주식을 해서 부자가 될 깜냥은 안 되지만 그래도 그동안 갈고닦은 문해력으로 듬성듬성 난 통찰력을 발휘해 보려 한다. 사실 주식을 시작한 이유는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다. 최근 초등학교 4학년 제자와 관심분야를 이야기하다 나에게 대뜸 이런 이야기를 던진다. "선생님은 주식 안 하세요?" 그러면서 자신은 주식을 하는데 어떤 것이 좋다며 근거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뉴스로만 듣던 주식하는 초등학생을 직접 목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생님도 주식 꼭 해보세요"라고 권하더라. 주식이란 걸 한 번 꼭 해봐야지 마음만 갖고 있었.. 2021. 6. 17.
박완서 <마지막 임금님> 타인보다 행복해야만 하는 신경증적인 삶 🦁추천대상: 초등학교 3학년 ~ 6학년 🦁난이도: ⭐⭐⭐ 🦁어휘력: ⭐⭐ ​ 📗 박완서의 줄거리 작고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는 특별한 헌법이 있답니다. “이 나라의 백성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단, 임금님보다는 덜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거였죠. 임금님은 자신이 나라를 다스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나라의 관리들은 백성들을 감시합니다. 임금님보다 더 행복하면 안 되기 때문이죠. 백성들은 덜 행복해지려고 애를 써야 했고, 감시에 늘 불안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 임금님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또 있었습니다. 자기가 죽은 후 백성들이 행복하면 어떡하냐는 것이었죠. 그래서 임금님은 가짜로 죽고, 백성들이 그 후의 불행을 연습하도록 예행.. 2021. 6. 17.
70억 빚 갚는 데 14년 걸린 이상민, 공황장애 대처법은? 가장이 되다 보니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더 높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게 됐다. 기대감도 있지만 일으킨 자산이 풍선처럼 꺼지면 어떡하나 노심초사하는 불안감 또한 크다. 이에 워런 버핏 같은 대부호들은 불안을 친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요즘 이런 생각에 골몰하다 존경하게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이상민 씨다. ​ 지난 8일 JTBC '아는 형님'에는 여에스더가 보건 선생님으로 등장해 이상민과 상담을 했다. 이상민은 "속이 다 썩어 있다"라며 14년간 70억의 빚을 갚아야 했던 상황들을 토로했다. 이어 "7년째 공황장애 약 4종류를 먹고 있다"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아니지만 공황장애에 대해 잘 안다. 마치 검은 비닐로 얼굴을 감싸 목을 매는 느낌.. 2021. 6. 17.
'대항하는 인간'이 끝내 살아남는 이유 인류의 위대한 발견을 꼽으라면 단연 '불'이 등장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감췄던 불을 훔쳐 인간에게 불이라는 문명을 가져온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 '미래를 보는 예지의 신'으로 불린다. 불은 인류에게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오게 했다. 프로메테우스 같은 신화 속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도 찾을 수 있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에 열광했던 것도, 지금 당장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축에 든다. 인류학자들은 현시대에 인간이 발견한 불과 같은 새로운 문명을 '스마트폰'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이세돌 9단에 승리를 거둔 것을 복기해보면 인류에게 재앙일지? 축복일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 202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