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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텔레그램 N번방의 악마와 관전자들에게 철퇴를...

by 강점멘토레오 2020. 3. 21.

청소년들이 취약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청소년을 노린 것이다. 어른들을 노렸다면 어른들도 그렇게 노예가 됐을 것이다. ⓒ픽사베이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한 손모씨를 두고 혹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다. 성착취 영상이 하위문화, 즉 지하세계에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구조로 성착취는 하나의 소비성 콘텐츠가 되었고, 수요가 높으니 당연히 공급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범인은 잡혔지만 제2의 박사들이 지하세계에서 양분을 먹고 자라고 있다. 이를 뿌리 채 뽑기 위한 방법은 지금당장 법을 마련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것이지만 더 크게 봐야한다. 먼저, 그들이 성을 착취를 하며 노예의 수준으로 부릴 수 있는 인간의 본능의 깊숙한 이면을 들여다 봐야하는 것이다.

 

노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착취를 당하는 피해자의 경우 청소년들이 많다. 사람들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아직 어려서 돈의 유혹이나 그들의 잘못으로 돌리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어른들이 사기를 당하고,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보험사기를 당하듯 그들의 수법으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몸캠피싱 피해자의 절반이 청소년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청소년들에게 금전적인 협박으로 궁지에 몰아넣고, 궁극에는 그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최근 국민일보 탐사기획팀이 보도한 ‘노예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기사에서 그들의 악랄한 수법이 공개됐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성을 노출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했듯 보이스피싱으로 그들을 꾀어낸다. 개인정보가 노출 된 SNS 세상에서 정보수집을 통해 가족과 학교, 친구 등 닥치는 대로 협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타겟이 된 것은 개인 SNS에 사적인 사진을 올린 청소년이 타겟이다. N번방의 악마들은 경찰을 사칭해 미성년자법을 들먹이며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한다. 조사를 위해 신상조사를 요구하고, 답이 없으면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렇게 조금씩 얼굴을 시작으로 신체의 일부 사진으로 요구하며 지배해나간다. 어느순간 그들이 시키는데로 하는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일보를 비롯해 한겨레, 경향신문의 기사들을 종합해 봤을 때 N번방의 악마들은 한 청소년의 신체와 심리를 완전히 지배하고, 그들에게 미션을 줘서 성적인 영상을 촬영해 텔레그램방에 공유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었다.

 

관전자들도 처벌해야

N번방의 갓으로 불리는 20대가 잡혔다. 그 후 관전자들은 “관전을 한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까요?”라는 파렴치한 질문을 한다. 이 경우는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모씨의 사례와 유사한 부분인데 관전자들은 집단의 분위기에 휩쓸려 더 강도 높은 성착취 물을 요구했다. ‘강간하자’ ‘죽이고 싶다’는 등 악마보다 더 무서운 악마들이다. 그 누구도 이것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N번방을 만든 ‘갓갓’을 추종하거나 신봉하는 광신도들이었다. 한 청소년의 주체성이 살인되는 그 처참한 현장에서

 

정부, 근본적인 대책 마련절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가르쳐야한다. 성폭력이 일어나는 권리의 구조와 인간의 본능을 가르쳐야한다. 성폭력의 면면들 속에서 아이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들을 가르쳐야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화 문학을 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다시 죄로 덮고 있었던가? 한 아이가 물건을 훔쳤다는 빌미로,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빌미로 성적자기결정권을 빼앗는 작금의 사태가 가당키는 한 것인가?

 

정부는 성교육을 주체성교육으로 확장해 한 개인이 가진 자기결정권, 자신의 성을 존중하고 지킬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교육을 펼쳐야한다. 특히, 추악한 우리 사회의 성폭력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청소년들의 성을 착취할 경우 징역 100년을 구형할 수 있는 철퇴를 그들에게 내려야 할 것이다.

 

::: 문선종의 인생혁명

당신의 인생 혁명의 조력자 문선종입니다. 당신은 오직 당신의 인생을 구원할 메시아입니다. 자기 삶을 혁명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하지만 그 여정에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조력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매일 글을 씁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소행성 B612를 기억하며 오늘도 광활한 사막을 당신과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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