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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기

코로나19가 남기는 외상후스트레스 등 정신장애 완충역할 필요할 때

by 강점멘토레오 2020. 6. 3.

소외는 어떻게 외상후스트레스가 되는가?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 BMC 공공의료(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메르스가 완치 생존자 34명(54%)은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중 42.9%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27.0%는 우울증, 22.2%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 28%는 불면증을 보인 것이다.

 

감염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이 높을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메르스로 가족이 사망한 경우는 우울증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진자, 의료진 등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근거로서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감염증의 수준이 경미에서 심각한 수준에 관계없이 사회적 관계,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감염을 어떻게 인지하고, 경험하는지가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즉,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 지속적인 사회적 단절과 격리가 향후 정신적 문제로 사회적 비용을 더욱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이번 정부는 확실히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실패를 통해 코로나19에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기와 전환이 필요하다. 재난, 재해 등 큰 사건 후 벌어지는 자살과 우울로 인한 중독경향성이 보고되고 있다. 후성유전학에서는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등을 통해 어떤 사건이나 경험이 우리의 DNA에 각인돼 최소 3대까지 전이된다는 부분을 통해 향후 재난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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