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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노트

첫 주식입문은 대한항공, 2023년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 기대할만해

by 강점멘토레오 2021. 6. 17.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주린이'다. 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다. 또한 경제적 자유에 굶주린 사람이다. 어린이라는 표현보다 굶주렸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주식을 해서 부자가 될 깜냥은 안 되지만 그래도 그동안 갈고닦은 문해력으로 듬성듬성 난 통찰력을 발휘해 보려 한다. 사실 주식을 시작한 이유는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다. 최근 초등학교 4학년 제자와 관심분야를 이야기하다 나에게 대뜸 이런 이야기를 던진다. "선생님은 주식 안 하세요?" 그러면서 자신은 주식을 하는데 어떤 것이 좋다며 근거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뉴스로만 듣던 주식하는 초등학생을 직접 목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생님도 주식 꼭 해보세요"라고 권하더라. 주식이란 걸 한 번 꼭 해봐야지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제자의 응원에 힘 받아 시작했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배움에 대한 눈을 뜬 24살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부분이 인간의 심리에 관한 부분이며 지금까지 수많은 인간을 만났다. 뛰어난 심리상담가가 주식에서 대박을 쳤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안목으로 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대한항공을 주식으로 첫 시작을 한 이유는 나의 개인적인 염원 때문이다. 올해 육아휴직을 하면 캐나다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려고 했다. 3년 전의 작은 계획이었다. 코로나19로 보기 좋게 집콕생활을 하며 빠득빠득 이를 갈며 해외에서 자유로운 나의 영혼을 상상해본다. 일단 시장 판세는 '아직'이다. 전문가들은 고점 기대는 경계하라고 일축한다. 더불어 현재가 역사적인 고점이고, 코로나 백신 조기 도입으로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라 분석했다. 오늘 시세를 보니 4.2% 수익을 기록했다. 나는 고점 기대가 아니라 그냥 나의 작은 염원으로 대한항공을 선택한 것이다. 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2023년 하반기는 돼야 코로나19 이전 상황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든 어디든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주식을 팔아 여비라도 보탤 것이다. 그때까지 오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래서 요즘 주식 앱을 열어 대한항공 소식을 듣는 것이 낙이 되어 버렸다. 그 이면에는 해외여행을 하는 내가 있으니 말이다. 주식은 이런 맛에 하는 것이 옳다.

사실 하나투어도 고민했다. 어차피 여행 패키지로 갈 건 아니니 무리하지 않고, 대한항공에만 투자해본다. 나의 특징은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해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이해가 되고, 마음이 있어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해 나름 공부를 할 계획이니 앞으로 배운 것들을 주식 노트를 통해 간간이 글을 쓸 작정이다.

 

강점멘토 레오(본명 문선종)는 '주린이'다. 하루는 초등학년 제자가 "선생님은 왜 주식 안 하세요?'"라는 말에 충격을 받아 주식을 시작했다. 자본금은 2021년 첫째 딸이 어버이날 준 5만 원이 전부다. 100만 원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만약 모두 잃게 된다면 주식시장에 손을 씻는다고 한다. 레오는 아이들을 좋아해 대학생 시절 비영리민간단체를 시작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이르기까지 지난 17년 동안 아동상담 및 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 온몸으로 배운 심리 상담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조금씩 주식을 굴려가며 심리투자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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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j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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