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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노트

학원 건물 찾을 때 알아야 하는 5가지

by 강점멘토레오 2021. 7. 2.

한 달의 시간 동안 지역 구석구석 임장을 다니며 학원 건물을 알아봤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분들을 만나다 보니 피아식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다. 임대인이게 친화적인가? 임차인에게 친화적인가? 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임차인에게 친화적인 공인중개사는 적극적으로 임대인에게 월세를 낮추거나 렌트프리를 한 달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안간힘을 썼었고, 임대인에게 친화적일 경우 네고가 되지 않는다며 용도변경 등은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책임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학원을 하는 경우 임대인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꼰대 기질의 공인중개사들은 임대인을 위해 일한다. 아니면 모종의 계약이 있을 수도 있다. 간혹 임대료를 높게 받아주면 수임료를 더 주겠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은 이야기 몇 마디를 나누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의 경우 같은 건물을 계약하는데 공인중개사의 서로 다른 태도에 우리에게 친화적인 공인중개사를 택했고, 월 180만 원에서 더 이상 네고가 안된다는 말이 무색하게 140만 원까지 네고했으며 렌트프리를 1개월 더 받아 총 3개월을 받게 됐다.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원 건물을 찾을 때 중요한 것 중에는 좋은 공인중개사를 만나느냐가 관건이다. 능력이 된다면 직접 주인과 네고를 해도 좋다.

1. 타깃 설정

학원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깃이 중요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면 고등학교에 가까이 있어야 하고, 미취학아동이 타깃이라면 주변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2. 학원가 속에 위치하는지

보통 현실적으로 봤을 때 하나의 학원이 끝나면 다른 학원으로 이동할 때 동선이 짧아야 한다. 학원가 속에 위치한다면 다른 학원을 이용하고, 짧은 동선을 이용해 들릴 수 있다. 매인이 어디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학원가 상권에 있느냐이다. 간혹 경쟁자가 없는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산일 수 있다. 경쟁자나 동종업계가 있으면 파이를 넓히는 것이니 오히려 더 좋다. 상가번영회에는 동종업계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제안도 있어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3. 학습 분위기 고려한다면 고층으로

여기에는 학원의 성격에 따라서 저층이 좋을 수도 있고, 고층이 좋을 수도 있지만 고층일수록 소음이 적기에 입시학원의 경우는 고층으로 가는 것이 맞다. 보통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1~2층은 식당, 음식점이 많다. 소음이나 음식 냄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고층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층이 좋은 것은 위로 올라갈수록 임대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1~2층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미취학의 경우는 저층이 좋을 수도 있다.

4. 편의점, 분식점, 카페 등이 있는 곳

사실 학원가 상가를 볼 때 즐겨 보는 것이 분식점이다. 그만큼 아이들이 허기진 배를 달래려 방문한다는 것이다. 엄마들의 경우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고 카페에 머물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 인프라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

5. 소방 및 전기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학원인가 시 소방관련 비용이 많이 든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방관련 안전적인 부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육청 신고 시 현장실사에서 지적을 받아 다시 설비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니 필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3층 이상을 경우 완강기가 있는지? 각실에 소화기가 있는지? 비상구 유도등이 있는지? 화재감지기가 있는지? 등이 포함된다. 화장실의 경우도 남녀별 구분이 따로 있어야 하고, 대변기가 최소 2개 이상 있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채광의 경우 최대 조도와 최소 조도의 비율이 10 대 1을 넘지 말 것, 환기가 충분히 되는지, 강의실 또는 실습실마다 창문 또는 기계식 환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실내 온도나 방음이 잘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 밖에도 학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등을 참고해 필요한 부분은 숙지해야 한다.

학원 강의실의 최소 기준은 60제곱 미터(18평) 이상이어야 한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서만 운영이 가능하며 교육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교육청에서 기준으로 하고 있는 분단 단가가 있으니 철저히 파악하여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강점멘토 레오(본명 문선종)은 아이들을 좋아해 대학시절 비영리 민간단체(NPO)를 시작으로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이르기까지 지난 17년 동안 아동상담 및 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아동심리상담, 아동교육, 지역사회사업, 프로그램 기획, 칼럼니스트,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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