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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아파트 단지 내 오토바이금지...”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

by 강점멘토레오 2020. 5. 28.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해진 사업이 배달대행과 같은 시장이죠. 그래서 최근 느끼는 것이 아파트 단지나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와 횡단보도 등 오토바이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아마 배달물량이 많고, 콜이 뜰 때 잡아야 해서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실직자 수가 증가하면서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 알바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면허만 있으면 쉽게 일을 구할 수 있고, 최근 배달의 민족 등 배달대행 플랫폼에서는 언제든 자신이 원할 때 배달대행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이 과열되면서 우리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장은 늘 수요와 공급은 생각하지 않고, 규모만을 키우려합니다. 콜 수 경쟁에 미친 듯이 질주합니다. 신호체계를 무시하는 모습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파트 경비원들도 고충이 심합니다. 단지 내 운행을 금지하지만 빠른 배달이 수입과 직결되면서 오토바이는 어디든지 다니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었는데 오토바이만 4월까지 148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원동기 (125cc이하 오토바이) 면허증 시험 응시자수도 작년에 비해 2배나 늘었습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1월 1,300명에서 4월 4,000명으로 20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배달원이 몰리면서 배달단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배달건당 지난해 평균 최고 3,000원에서 올해는 1,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과열경쟁이 붙은 것입니다.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매연과 소음, 아이들을 위협하는 과속질주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달원의 안전은 우리의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사회적 약속을 지키고, 안전의 의무를 다하며 배달된 음식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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