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로마클럽 연구보고서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에서는 인간의 멈추지 않는 경제성장이 지구 생태계의 파멸을 불러 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인간과 자연, 경제 성장과 환경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소비하는 생태자원은 한계가 명확하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자본주의 사회로 본격 진입하면서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0년대에 생태자원소비가 용량을 초과한다는 인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기후위기가 코로나19와 같이 끔찍한 결과로 초래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생태용량을 초과한다는 의미는 지구 생태계가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의 총량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환경단체 지구생태발자국네크워크는 매년 그 해에 주어진 지구생태 용량을 인간이 언제 모두 소진하는지를 계산해 발표하고 있다. 2019년에는 7월 29일로 계산했다. 지구의 재생력보다 1.75배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지구라는 섬에 살고 있을 때 1년 동안 그 섬이 생산하는 총량보다 내가 얼마를 소비하는지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1인당 생태자원 소비량이 3월 15일, 한국은 4월 10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산다면 일 년 동안 3.7개의 지구가 필요한 셈이다. 지구 생태 환경에 대해 선진국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문선종의 이슈픽(Issue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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