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2/8)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각각 1천만 명분, 얀센으로부터 400만 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코로나백신 4,400만 명분 확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다른 기업과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단체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하는 1천만 명분을 합하면, 확보한 물량은 총 4천4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부터 내년 2~3월 먼저 도입하고,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그 이후에 수입될 전망이다.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노인과 요양시설 거주자 등 코로나 19 취약 계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사회 필수인력 약 3천600만 명이 될 전망이다. 일단 치명률이 높은 노인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하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집단시설 거주자와 만성질환자 등도 포함된다.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들도 우선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대부분이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론 시험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임상 경과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해외의 접종 동향 등을 파악하며 접종한다고 한다.
세계최초 첫 백신 접종 영국
한편, 영국이 8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이 날을 '브이데이'(V-Day)라 명명하며 한 주 동안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전 세계가 고대하는 팬데믹 종식이 눈 앞에 펼쳐질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운반 시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박스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접종 장소를 지나치게 분산해서는 안 되기에 영국 정보는 50개 대학병원을 거점 병원으로 지정했다. 영상 2~8도 수준의 일반적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닷새밖에 효능이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영국보건서비스는 의무접종은 아니며 백신 승인과 접종을 빨리 했다고 종식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라며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반대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잠재우겠다며 90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나선다. 다만 여왕이 우선순위로 맞는 것이 아니라 순번에 따라 접종한다. 첫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자료참고: SBS,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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