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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코칭

[요즘 아이들]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

by 강점멘토레오 2021. 3. 26.

여성가족부에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17개 시·도 초등학교 고학년인 4~6학년과 중고등학생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내용은 청소년의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로 매체와 행위, 약물, 업소, 근로보호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동 및 청소년 보호정책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로 지난 2018년 후 작년 2020년 이루어졌다.

 

2018년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이 39.4%로 이번 결과에서는 37.4%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이용률은 2018년 19.6%에서 33.8%로 14%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물에 대한 노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접속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사대상의 43.2%가 가정의 PC나 노트북에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30.7%는 스마트폰에도 차단 프로그램이 없다고 응답했다. 성인용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매체는 학년에 따라 달랐는데 고등학생은 인터넷 포털, 초등학생은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많이 봤다고 응답했다. 

 

영상의 경험에는 최근 1년 동안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37.4%, 성인용 간행물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24.9%였다. 청소년들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하는 주된 경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로 파악되었고, 성인용 간행물을 접하는 주된 경로는 ‘인터넷 만화(웹툰)’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물 및 간행물 이용 경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체 청소년폭력 피해율은 5.9%이며, 유형별 피해율 조사 결과 언어폭력(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음) 피해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남자 청소년의 폭력 피해율이 여자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학교급이 낮을수록 폭력 피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폭력 피해율은 감소 추세이나, 온라인(인터넷) 상의 폭력 피해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가해자는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72.1%로 가장 많으나 ’ 18년 대비 감소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지만 같은 동네 사는 사람’, ‘온라인(인터넷)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응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0322_보도자료_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_최종배포본 (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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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유해매체에 대한 노출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여가부는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밝혔다. 청소년 유해정보·유해영상물 상시 점검 및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모니터링 추진하고, 온라인상 피해 예방을 위한 학교급별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콘텐츠 개발, 청소년 노동인권교과서 개발·보급 등을 통해 노동인권교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온텍트 시대를 앞당겼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디어 매체 보급률은 세계 최고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로 나타났다. 최근 학령전기의 아동들에게도 미디어 기기가 보급되면서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갈수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다 차원이 높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보급과 함께, 미디어 사용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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