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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코칭

'학습역삼각형'으로 기억력 높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by 강점멘토레오 2021. 6. 18.

과거 대입을 위해 암기과목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과서를 외운 기억이 있다. 특히, 국사책은 단원마다 줄을 그은 것을 달달 외웠다. 지금 생각하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이었다. 대학을 가게 되면서 방대한 지식 앞에서 기존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기억법에 대해서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다.

학습 역삼각형

1946년 에드거 데일이 만든 경험 역삼각형을 기초로 브로스 하일랜드가 고안한 '학습 역삼각형'이란 것이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듣고, 보고, 배운 것을 오랫동안 기억할까? 그런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여러 실험을 했다. 아래 학습 역삼각형을 직접 그려보았다. 

'학습 역삼각형'으로 기억력 높이는 방법 ⓒ문선종

학습 역삼각형에 따르면, 뭔가를 배우고 나서 2주 후 기억하는 정도는 학습방법에 영향을 받는다. 읽으면 10%, 들으면 20%, 보면 30%, 영상이나 실제 상황을 통해 보고 들으면 50%, 이야기나 토론을 통해 말하면 70%, 실제 경험이나 시뮬레이션, 역할극을 통해 말하고 행동하면 90% 이상 기억할 수 있다.

고백하자면 초중고를 다니면서 기억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요즘은 책을 읽어도 그 책을 생각했을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을 하고 있다. 기억에 있어서는 독서만으로는 학습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책으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하면 70%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억을 더 오래 하려면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이 더욱 좋다.

경험하면 학습역량 더욱 늘어나

능동적인 사람은 행동한다. 말하고 행동한 사람은 2주 후 90%를 기억하는 걸로 나타났다. 실제 경험한 것만큼 좋은 학습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험으로 배운 것은 절대 잊을 수 없다. 몸이 기억하고, 경험을 통해 느낌 감정은 심지어 비부호화된 DNA에 새겨지기도 한다. 트라우마의 원리가 그렇다. 심지어 다음 세대로 유전되기도 한다. 그만큼 경험은 강력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경험하지 않고 경험하기

지식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학교에서 주로 쓰는 방식이 읽는 것과 강의를 듣는 수동적인 형태다. 그래서 요즘은 학습효과와 기억률을 높이기 위해 게임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 그래서 학습 역삼각형을 고려해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질문과 대화법, 토론과 표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할 때 직관적 사고로 몰아넣는다. 집중과 몰입 기법을 통해 청중에서의 관점을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동시킨다. 비슷한 경험과 감정을 끌어내고,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직관적인 사고로 몰아넣는 것이다.

즉, 경험하지 않고 경험하기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이다. 정말 몰입한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흔적들이 글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 사전을 찾아가며 사고의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예술사에 있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 등 시대를 거슬러 구전되는 이야기 모두 글과 그림, 예술작품으로 승화됐다. 작가들은 이야기 속의 존재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상상하면서 걸작을 창조시킨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뇌의 거울 뉴런을 활용하거나 인지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직관적 사고로 안내한다.

 

강점멘토 레오(본명 문선종)은 아이들을 좋아해 대학시절 비영리 민간단체(NPO)를 시작으로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이르기까지 지난 17년 동안 아동상담 및 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아동심리상담, 아동교육, 지역사회사업, 프로그램 기획, 칼럼니스트,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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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j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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