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노키즈존의 역발상! No Bad Parents zone(노 배드 패어런츠 존)

by 강점멘토레오 2020. 1. 18.

TV 방송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경우 아동의 문제를 파고들어 가다 보면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부정적 경험 등이 원인이라 '우리 부모가 달라졌어요'라고 프로그램명을 바뀌야 할 정도로 아동문제의 90%는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아동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노 키즈존'에 대한 이슈가 이분법에서 벗어나 아동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부모의 책임이라 명시한 ‘No Bad Parents zone(노 배드 패어런츠 존)'은 새로운 발상이다. 내용 그대로 ‘나쁜 부모(Bad Parents)는 출입 금지’라는 뜻을 담았다. 하지만 단순 경고다. 실제적으로 출입을 제안하지 않는다. 다만 사전에 주의를 줌으로써 다른 손님들이 불편하거나 영업에 방해가 될만한 행동을 할 경우 매장 이용이 금지되는 유인을 제공하는 사전 합의로 볼 수 있다. 식당을 이용하기 전 충분한 고지를 받는다면 이용금지에 따른 점주의 입장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노 배드 패런츠 존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은 많지 않지만 SNS에 알려지면서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받아 조금씩 '노 키즈존' 팻말을 때고 변경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주도와 대구 일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가게 점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영업에 상당한 방해가 될 정도의 행동에는 부모의 허용적인 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몰지각한 부모의 행동으로 착한 부모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노 키즈존이 많아지면서 가게 이용에 제한이 있는 부모들도 상호 합의된 선에서 예절을 지키면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부모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양비론에 벗어나 사회적 갈등을 부드러운 합의와 약속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상당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 문선종의 이슈 PICK

 - 세상의 이슈를 아빠와 사회복지사로의 눈으로 봅니다.

 - 공감 버튼과 구독은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 문쓰팩토리 YOUTUBE 채널구독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