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다. 평소 정말 사고 싶은 차가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이 차량은 디젤이다. 매장을 방문해 시승까지 했는데 영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좀 더 신중하고자 이런 자료를 찾아보다 찝찝한 마음의 근원을 발견했다.
이성용 신한DS대표는 한겨레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그는 글 서두에서 CD 플레이어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5년 전의 사례를 들며 자동차 산업에서 유사한 전환을 느꼈단다. 자동차 업계가 2040년 정도에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완전한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더 빠르게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CD플레이어 산업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가운데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쇠퇴기를 맞은 것처럼 말이다. 즉, 내연기관 기반 차량의 생산라인이 멈출 전망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구매하려고 했었던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단다. 2026년부터 내연기관 기반 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선언한 것이다. 이런 선언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른 업체들에게도 기후환경을 위해 수소나 전기차로 전환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구조를 보자. 만약 급한 전환이 이루어지면 자동차 생산 부품업계 등이 입을 타격은 엄청나다.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력을 미친다.
자동차라는 핵심사업의 변화는 어쩌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10년 간 전기차의 급증과 인프로 구축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전환에서 정부의 보조금이나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산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마 미래 세대들은 기름을 넣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신차 구입계획이라면 미래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 구입은 숙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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